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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에 해당하는 글(1)
2010.01.02   미리 다녀온 강원도 해맞이


미리 다녀온 강원도 해맞이
☆ 코스
    - 1일 : 평창 오대산 월정사 --> 강릉 선교장 --> 주문진 --> 경포대 1박
    - 2일 : 경포대 일출 --> 대관령 삼양목장

<첫째날>
2009년 12월 25일 아침 8시 30분 출발.
성탄연휴인 관계로 강원도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역시 부지런하다.
덕분에 예상보다 오래 걸려 강원도에 도착했다.

☆ 오대산 월정사
먼저 도착한 곳은 오대산 월정사. 신라 선덕여왕 12년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한다.
눈이 내리는 산사.. 사람도, 시간도 변했는데 공간은 그대로인 옛터..
누군가의 염원과 소망을 담고, 천년을 고고히 지키고 있는 곳..




월정사 옆 전나무 숲으로 향하는 길.. 꽁꽁 언 호수(강인가?)..
겨울은 중년남자도 춤추게 한다. ^^
(입장료 : 어른 2,000원 / 소형승용차 4,000원)

☆ 강릉 선교장
300여년 전 지어지기 시작한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
99칸의 사대부 가의 원형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전통가옥으로 20세기 한국 TOP10 선정 당시 전통가옥 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몇백년 전 이 곳을 드나들던, 묵었던, 그리고 살고 있던 조상들이 그려진다.
숙박도 가능한데 이불이 비단이불이다. 경포대가 가까워 여름 휴가를 경포대로 간다면 이 곳에 묵어도 좋을 듯 싶다.
(입장료 : 어른 3000원)


☆ 주문진
깜깜한 바다 좀 보고.. 안보여서 반건조 오징어만 샀다. ^^;
배도 고프고 주차도 어려워 흥정에 실패하고 빈정상한 채 오징어를 들고 나왔다.
역시나.. 주변 가게에 비해 비싸게 샀다. ㅜㅜ
쓰린 속을 어서 달래기 위해 조개구이집을 향해!
아들바위 근처에 조개구이 집이 깔끔하게 줄지어 있는 곳이 있었으니.. 주인들의 관상(?)을 보고 결국 인상좋게 생기신 분의 가게로 들어갔다.조개구이로 배를 채우긴 좀 부족하여 매운탕을 추가로..
양이 많진 않지만 정말 싱싱하다.
다 먹으면 누룽지도 나오는데 정말 조개구이의 코스라고나 할까.. 4명이서 60000원이면 배부르다.

<둘째날>
☆ 주문진
미리 일출 시간을 점검하고.. 
일출을 보겠다는 일념때문인지 평소에는 들리지 않던 휴대전화 알람에 벌떡 일어나 뛰쳐나갔다.
겨울이라 해가 늦게 떠서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
정말 오랜만에 맡는 알싸한 한겨울의 새벽공기..

구름도 약간 끼고, 눈이 올 것같은 하늘에 과연 일출을 볼 수 있을까 우려가 되던 차에 7시 30분쯤 겨울 해가 얼굴을 보였다. 비통하고 힘들고 아픈 기억이 많았던 2009년..
새해엔 모두 건강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고 소원성취했으면 좋겠다.
부디 '나'보다 '우리'가 더 많아지길, '물질'보다 '사람'이 가치의 중심이 되기를..
(이러면서도 통장 채워달란 소원도 빌고 있으니..ㅡㅡ;;)
여튼 2010년 모두 행복합시다!!

☆ 대관령 삼양목장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다.
마침 우리 네번째 앞 사람들이 40만번째 입장객이라 한다. 그때 몇대 추월만 안당했더라면..
운전하던 친구는 살짝 구박을 받아주고..ㅎㅎ
그래도 바로 직전이나 직후 차량이 아니어서 좀 덜 아쉬웠다.

상상보다 더 멋있었다. 아래는 양떼들에게 풀을 줄 수 있고, 곳곳이 그림이었다.
한겨울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그런 곳.. 
그래서인지 가는 곳마다 드라마, 영화 촬영했던 흔적이 있고 눈썰매 타는 아이들, 어른들..
그리고 추운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본인을 모델로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내복에 제일 두꺼운 패딩외투에, 모자, 목돌이, 어그부츠, 귀마개, 털장갑 덕에 다행히 그림같은 겨울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었지만 무방비상태였던 얼굴은 바람에 코가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차에 돌아오니 코에서 맑은 물이 어찌나 잘도 흐르던지.. 어린 개구쟁이들처럼 코흘리는 빨간 얼굴이 되었다. 

내려오면 쉼터가 있어 삼양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고 김밥과 라면을 먹을 수도 있다.
안그래도 좋아하는 삼양라면.. 이곳에서는 정말 꿀X100맛이다.
비록 장터에서 산 것을 쉼터에서 먹을 순 없고 새로 사야 하지만 말만 잘하면 잘 절충할 수도 있다.
미리 김치를 가져가도 괜찮을 것 같다.
(입장료 : 어른 7,000원
 코스 : 바람의 언덕, 숲속의 여유, 사랑의 기억, 초원의 산책, 마음의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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